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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못 사 먹겠다”… 가짜 갤런 생수 사태 비상

사진 : 템포

인도네시아 소비자재단(YLKI)은 최근 발생한 갤런통 뚜껑 위조 사건과 관련하여 후속 조치를 취해줄 것을 생수 유통 업체에 촉구했다.

YLKI 투바구스 하르요(Tubagus Haryo) 위원은 생수 업체에 전 유통망에 걸친 정기 점검은 물론 갤런통 뚜껑 및 밀봉 포장 방식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투바구스 위원은 28일 성명에서 “모든 유통업체와 대리점에 공식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최근 적발된 업체들은 생수통 뚜껑을 위조했을 뿐 아니라 품질이 떨어지는 물을 채워 판매했다”고 밝혔다.

투바구스 위원은 “사실 갤런 생수는 제조업체를 통해 출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경우 소비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공개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의 유통되고 있는 정품 갤런 생수와 가짜 생수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다.

앞서 지난 22일 반튼 주 찔레곤 경찰은 리필용 생수통 뚜껑을 위조한 일당을 체포했다.

찔레곤 경찰청 에코 차흐요 운토로(Eko Tjahyo Untoro)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가짜 생수 유통과 관련하여 5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용의자 중 한 명은 대리점을 운영하는 점주이며, 가짜 생수통 뚜껑을 판매한 또 한 명의 용의자는 현재 경찰이 쫓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 서장은 용의자들이 생수통의 뚜껑을 바꿔치기 했으며, 내용물은 별도로 마련된 식수 저장소에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짜 생수를 상점과 노점상에 16,000루피아를 받고 판매했다. 조사 결과 실제로 이들이 판매한 생수를 만드는 데 들어간 재료비는 물 값 5천 루피아, 뚜껑 값 5천 루피아로 총 1만 루피아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범죄 행위는 2년간 지속 되었으며, 매달 수천 통의 가짜 생수를 판매해 거둬들인 수익은 월 평균 2,800만 루피아(약 245만원)에 달한다.

에코 서장은 갤런 생수 구매 시 뚜껑과 갤런통의 일련 번호가 일치해야 한다면서, 만약 일련번호가 다를 경우 반드시 판매자에게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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