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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니, 대만 동부 해역서 연합훈련…대만 “주권 침해”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탄중쁘락항에 입항한 중국 해군 쿤룬산함 / AFP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한다. 대만은 중국이 외국 해군과의 훈련을 통해 대만 동부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12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중국 해군 훙허함과 인도네시아 해군 라이함은 이달 중순 대만 동부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양국 함정이 통신과 해상 보급 등을 훈련한다”며 “연합 작전 능력을 높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외국 해군과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중국이 이 해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갖고 있다며 외국 함정과의 연합훈련은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11일 성명을 내고 “중국과 인도네시아 합동 훈련은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공무선의 상시 순찰과 과학조사선 활동에 이어 외국 해군과의 군사훈련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공산당이 대만 동부 해역에 관할권을 가진 것처럼 국제사회에 거짓된 인상을 심으려는 시도이자 우리 국가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난폭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발표는 대만이 14일까지 중국의 침공과 봉쇄에 대비한 연례 연합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이달 2∼6일 훈련함 치지광함과 상륙함 쿤룬산함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파견했다. 양국 해군은 함정 상호 방문과 생도 교류, 해상 연합훈련 등을 진행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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