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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홈, 고객 정보 유출 발생… ‘접속기록 감시’ 의구심 증폭

사진 : CNN 인도네시아

인디홈(Indihome) 사용자 데이터가 다크웹에서 유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상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2,600만 인디홈 가입자의 데이터가 유출되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 데이터에는 인구식별번호(KTP), 이메일, 휴대폰 번호, 비밀번호, 도메인, 플랫폼 및 URL 등의 접속기록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콤그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출된 정보가 유효하지 않은 데이터이며, 현재 세부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안타라(Antara.com)가 인용한 바에 따르면 21일 텔콤그룹의 아흐마드 레자(Ahmad Reza) 기업 커뮤니케이션 및 투자 담당 수석 부사장은 “해당 데이터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초기 정보는 유효하지 않은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약 10만 개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인구식별번호(NIK)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텔콤의 해명에도 트위터에는 각종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다.

@eritlvx 계정은 데이터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으며, 지난 19일 발생한 PLN 고객 데이터 유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엔 PLN 고객 데이터 유출, 이젠 인디홈까지… 어째서 법적 제재가 없는 거지?”라고 했다.

한 네티즌은 “인디홈 형편없다. 고소할 수 있나?”라고 물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인터넷 사용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게 그렇게 시급한 일인가. 인디홈은 이용자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인가. 이 때문에 데이터가 유출됐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쓸모없는 기관이다. 차단에 대해서만 열정적”이라고 비꼬았다. “인디홈의 데이터 유출, 놀랍지도 않다. 그만큼 무능력하다는 것”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뜨구 아프리안토(Teguh Aprianto)도 인디홈의 데이터 유출 사건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디홈이 고객의 인터넷 접속기록을 감시한 사실이 만 천하에 드러났다며, 이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단정 지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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