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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tamina, 전기차 산업에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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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국영기업으로 구성된 IBC 설립
LG 엔솔, CATL 등 해외 기업 기술 투자 유치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까지 사업 가속화

인도네시아 석유가스공사 뻐르타미나(PT Pertamina)가 전기차(EV) 배터리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14일 뻐르타미나 사장 니케 위자와띠(Nicke Widyawati)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는 광업, 정제 또는 제련소, 전구 공장, 음극 공장, 배터리 셀 공장, 배터리 팩,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7단계의 산업 체인이 있다”면서, “뻐르타미나는 전구체, 음극, 배터리 셀, 배터리 팩, 재활용 등 4개의 단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자와띠 사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4개의 국영 기업 PT Indonesia Asahan Aluminium(Inalum) , PT Aneka Tambang Tbk (Antam), PT PLN, PT Pertamina로 구성된 합작 투자 회사 IBC(Indonesia Battery Corporation)가 곧 설립될 예정이다. 전체 과정에서 MIND ID는 원료 공급을, 뻐르타미나는 제조 과정 일부를, PLN은 제품 유통을 맡게 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IBC를 통해 전기 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여 전기 자동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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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네시아는 중국의 CATL, LG 엔솔과 계약을 마쳤으며 테슬라와도 세부 협의를 거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발에도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무기로 EV 배터리 제조사의 투자를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LG 엔솔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사업에 동참해 니켈에 대한 안정적 접근권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니켈 자원량은 올해 7월 기준으로 118억 8700만 톤, 매장량은 43억 4600만 톤이다. 지난해 니켈 광석 생산량은 80만 톤이며, 전 세계의 3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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