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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월급 못 받아”… 스마랑 산업단지 경비원 상사 살해

경비소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살 MH씨가 12일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 콤파스

스마랑 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 상사를 살해한 혐의로 경비원 50살 MH씨를 긴급 체포했다.

스마랑(Kota Semarang) 소재 반자르도워 산업단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MH씨는 월급을 받지 못한 것에 화가 나 경비소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일 콤파스에 따르면 사건은 10일 오전 7시 30분경 근무 교대 시간 중에 발생했다.

근무를 마치고 경비 초소로 돌아온 MH씨는 경비소장에게 근무일 변경과 밀린 월급 얘기를 꺼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모든 요구가 거절 당하자 화가 난 MH씨는 소장을 향해 에어소프트건(가스식 비비탄총)을 5차례 발사, 쓰러진 소장의 머리를 포석으로 내리쳐 사망케 했다.

그 길로 집으로 간 MH씨는 범행 직후에 입었던 옷을 갈아 입고 현장에 돌아왔다.

오전 10시 피투성이 상태로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목격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MH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소장을 죽였다는 취지로 진술하다 거짓말이 들통났고, 결국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체포되었다.

스마랑 경찰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MH씨는 “이곳에서 3년간 일하면서 월 280만 루피아(약 25만원)를 받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2년째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MH씨는 형법 340조, 형법 338조 또는 형법 354조 2항, 351조 3항에 따라 기소되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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