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한 끝발(?) 한다는 공무원들도 은퇴 이후가 고민인 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 동안 쌓인 자산과 꽤 높은 연금이 존재한다고해도 마냥 까먹으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실 공무원 출신들은 은퇴 후 뭔가 해보고자 할 때 장벽이 많다. 수십 년간 시장 원리가 아닌 법적 제도속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한 상황의 충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연금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지만 오히려 연금이 주는 상대적 안정감이 사업 성공에 대한 절박함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오랜 세월 일정한 카르텔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가장 안정적인 직업에서 은퇴 후 창업이라는 가장 경쟁적인 사업에 뛰어든다는 자체만으로 극에서 극으로 움직이는 모험이 되는 것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포털 Cermati.com은 은퇴한 공무원에게 좋은 유망사업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사업 중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아이템으로 사업 도전을 어려워하는 공무원에게 딱 맞는 맞춤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Cermati.com이 제안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짭짤한 사업?아이템, 함께 살펴보자
꼬스(원룸) 임대 사업
그냥 앉아서 돈을 벌고 싶다고? 그렇다면 임대 사업만한 것이 없다. 특히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꼬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로나19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 시기만 지나면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인도네시아로 몰려 들 수 밖에 없다.
토지를 매입해 꼬스 건물을 짓는데 적지 않은 자본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다. 이 때 망설임없이 퇴직금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예상컨데 자본금 5억 루피아면 꼬스를 짓거나 임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개 층 6개 꼬스를 임대하면 월 100만 루피아씩 6백만 루피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즉 1년이면 7,200만 루피아의 수익이 발생하며, 6년 9개월 이내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순수익으로 전환되며 당신과 손자들을 위해 쓸 수 있다.
오토바이 전문 수리점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 수리점만한 알짜 사업은 없다. 인도네시아는 오토바이 없이 살 수 없으며 천년 만년 오토바이 수는 계속 늘어난다. 오토바이 수리점에서는 수리 서비스뿐 아니라 부품, 타이어, 헬맷, 장갑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큰 규모의 사업장이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1~2평 정도면 충분하다. 숙련된 수리공 한 둘을 고용해 대로변, 시장 근처에만 수리점을 열 수 있다면 이 가게는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할 것이다.
세차장
인도네시아에 자가 운전자가 늘면서 세차장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카르타 주변 신도시에서 20-30대 운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세차장을 열어보라! 세차가 진행되는 동안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된다면 이 곳은 젊은층의 새로운 아지트로 부상할 것이다.
자본이 넉넉하다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오토바이와 자동차 세차장을 함께 운영하면 좋다. 대로변이나 주택 단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규모를 갖춰 운영되면 좋다.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부대시설이 제공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초기 자본금이 만만치 않지만 최근의 트렌드로 봤을 때 매우 유망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양식장
양식장은 전문 지식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다. 관련 지식은 인터넷, 전문서적, 전문가,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배울수 있다. 메기, 붕어, 잉어 양식은 초보자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랍스터 양식도 가능하다. 최근 양식 사업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어종은 관상용 열대어다.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는 것 보다 한 가지 어종으로 시작해서 늘려가는 것이 포인트다. 단언컨데 키우는 방법과 사업 노하우가 생길 때쯤 노년의 캐시카우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양식업은 대대로 이어질 수 있는 유망사업이다.
프랜차이즈 사업
은퇴한 공무원에게 적합한 또 하나의 사업은 프렌차이즈로 인도네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자본금 규모에 따라 요식업, 세탁서비스,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점은 상품이나 운영 노하우에 대한 부담없이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본만 준비되어 있다면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사업 유형을 선택하라
프랜차이즈 사업의 또다른 장점은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장 위치를 찾는것도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가 있으며, 원자재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