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태평양 부장관 만나
CPTPP•OECD 가입 지지 얻어
인도네시아가 일본이 주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더 많은 투자 유치를 위해 CPTPP 가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CPTPP의 30개의 조항을 분석한 결과 인도네시아의 기존 규칙과 약 70%가 일치하는 내용이라며 “가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여러 국제 협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상호 호혜적인 협력 기회가 더 많이 열리고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PTPP는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12개국이 가입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간 FTA로, 한국 정부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또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을 방문해 앤 마리 트레블리안 인도•태평양 담당 부장관과 회담 때도 CPTPP와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레블리안 부장관은 인도네시아의 CPTPP와 OECD 가입을 지지하고 이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선진국 진입 관문의 하나로 꼽히는 OECD 가입을 위한 ‘OECD 가입 절차 개시’를 요청했으며 지난 2월부터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가 OECD에 가입하게 되면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에 이어 3번째 가입국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