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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국 대기업에 “미국산 상품 더 많이 적극 구매하라”

베트남 하이퐁 항구 / 로이터 연합뉴스

관세 시행 앞두고 수출 ‘밀어내기’에
대미 무역흑자 역대 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46%의 초고율 상호관세 표적이 된 베트남 정부가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베트남 대기업들에 미국산 상품을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더 많이 구매할 것을 주문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전날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베트남, 베트남전력공사(EVN), 베트남항공, 비엣젯 등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무역협상 대표를 맡은 지엔 장관은 베트남과 미국의 무역이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에너지, 광업, 통신, 항공 등 분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베트남이 “상당히 지속적인” 미국산 고부가가치 상품·서비스 수입 수요를 갖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이 주도권을 갖고 미국 파트너들과 무역 거래를 성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엔 장관은 같은 날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 대사와도 만나 양국 무역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기업들은 총 360억 달러(약 50조3천억원) 규모의 무역 등 각종 거래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한편 미국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대미 수출을 서두르면서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베트남 상대 무역적자는 135억4천730만 달러(약 18조9천억원)로 전월보다 24% 늘어 역대 가장 많았다.

실제로 베트남 대미 수출량의 많은 부분을 처리하는 호찌민 인근 바리어붕따우성 까이멥 항구의 경우 미국행 컨테이너선 출발 예약 건수가 이달 들어 주당 26편으로 평소 20∼22편을 넘어 역대 최대라고 항구 운영사가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현재 만선 또는 거의 만선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들이 관세 인상 가능성을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품 생산에 필요한 중국산 원자재·부품 수입도 늘면서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베트남의 중국산 수입은 지난달에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넘어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중순 산업무역부는 미국의 요구로 자국을 통한 중국산 상품의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불법 환적 등 무역사기 단속 지침을 마련,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산업무역부는 원산지 데이터 검증 등을 개선하고 공장을 실사해 ‘베트남산’ 라벨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등 더 엄격한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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