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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가 국경에 심은 지뢰로 태국군 3명 부상”

캄보디아와 국경에서 지뢰 수색하는 태국군 /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캄보디아 “태국군이 불발 지뢰지대 들어갔다가 사고”…진실 공방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지역에서 태국 군인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하자 태국이 캄보디아가 지뢰를 설치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지뢰를 설치한 적이 없다고 반박, 양국 분쟁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분쟁 지역인 태국 동부 우본라차타니주와 캄보디아 북부 쁘레아비히어르주 간 국경의 태국 측 지역에서 지뢰가 폭발, 순찰하던 군인 1명이 한쪽 다리를 잃는 등 3명이 부상했다.

지뢰가 터진 장소는 지난 5월 하순 양국 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여 캄보디아군 군인 1명이 사망한 곳과 가깝다.

특히 문제의 지뢰는 태국군이 사용하거나 비축하지 않은 러시아제 PMN-2 대인지뢰였다고 태국군은 밝혔다.

이후 태국군은 이 지역 지뢰 수색 작업에 나서 군인들이 부상한 장소 주변에서 같은 PMN-2 지뢰 10여발을 발견, 제거했다.

또 최근 한 캄보디아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캄보디아군 군인이 분쟁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는 영상이 올라왔다가 곧바로 삭제됐다고 태국 매체 네이션이 보도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가 이들 지뢰를 매설,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는 오타와 협약을 위반했다고 공격했다.

마라티 날리타 안다모 태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전날 캄보디아의 지뢰 설치가 “태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명백히 침해하는 것이며, 국제법의 근본 원칙을 완전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97년 나란히 오타와 협약에 서명, 가입했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자국이 새로운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없으며, 태국군 군인들이 양국 간 합의된 순찰 경로를 이탈해 불발 지뢰가 있는 지역에 갔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는 1998년까지 약 30년 동안 이어진 내전 기간 매설된 지뢰와 불발탄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이 묻힌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캄보디아 지뢰행동센터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에는 아직 400만∼600만 개의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올해 1∼4월에만 지뢰·불발탄 폭발로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5월 교전 이후 양국 간 국경 분쟁이 악화하는 가운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분쟁 해결을 위해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통화한 내용이 공개된 여파로 직무 정지되는 등 파문이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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