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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로 부족해서 이젠 델타플러스… “옆에 걷기만 해도 감염?”

영국•인도, 델타플러스 ‘우려변이’로 선언
이전 자연 감염, 백신 접종자 유리할 수 있어…
델타플러스의 백신효능 예단 일러

델타변이로 인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이스라엘, 터키 등의 국가에서 새로운 변이체 ‘델타플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시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11종이다. 그중 하나인 델타(B.1.617.2) 변이는 작년 12월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델타변이가 지배종이 된 상태다. 알파변이와 비교하면 전파력은 60% 가량 높다.

영국 정부 기관이 지난 6월 11일 브리핑에서 델타플러스 변이를 ‘우려 변이’로 선언했으며, 같은 달 22일 인도 정부도 이를 공식화했다. 캐나다, 중국, 일본, 네팔,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터키, 스위스, 미국, 덴마크 등 11개국 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델타플러스’, 어떤 위험성이 있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델타플러스는 델타 유형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델타변이가 높은 전염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타플러스’의 위험성
1. 전염성 증가
2. 폐세포 수용체에 대한 강력한 결합
3. 항체 반응 감소

스파이크 단백질은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도록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발생하게 되면 결합을 더 강화시켜 전염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델타플러스의 전파력에 대해 “옆에 걷기만해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바이러스학자 제레미 카밀 박사는 “이전에 자연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이미 면역력이 생성되었다면 델타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약간의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델타플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은?
기존 델타변이의 경우, 현재 사용 가능한 많은 코로나19 백신이 입원율과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 96%의 효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2%의 효능을 보이고 있다. 모더나와 코백신 백신 또한 델타변이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델타플러스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능은 자료가 불충분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 변이가 백신 접종자에게 돌파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징후는 없다.

인도 의학연구위원회와 국립 바이러스 연구소 등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플러스 변이에 기존 코로나 19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이들 기관은 인도 보건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실제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 19 백신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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