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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끌어내려야” 발언 파장… 사이풀 무자니, 쿠데타 주장 부인

인도네시아 정치학자 사이풀 무자니 “프라보워 끌어내려야” 발언 파장 / 템포

인도네시아 정치학자 사이풀 무자니(Saiful Mujani)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현지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사이풀 무자니 리서치앤컨설팅(SMRC)의 창립자인 사이풀 무자니는 지난달 31일 자카르타 동부 우딴 까유(Utan Kayu)에서 열린 할랄비할랄(Halal Bihalal) 행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조언이 통하지 않는다”며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합법 정부 전복을 의미하는 ‘마카르(makar·쿠데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무자니는 “공적 자리에서 정치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라며 “이를 쿠데타로 본다면 헌법이 이를 허용하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쿠데타는 정권을 전복하려는 의도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때 성립한다”며 “이번 발언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무자니는 이후 인터뷰에서 대통령 교체의 제도적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프라보워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결국 대통령 교체는 의회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취지다.

대통령실은 무자니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테디 인드라 위자야(Teddy Indra Wijaya) 내각사무처장은 “관련 발언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프라보워 대통령은 “민주적 절차를 신뢰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그는 “인도네시아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정권 교체 역시 제도와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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