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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농민단체 “비료 공급난 장기화 우려”… 생산비·식량가격 동시 압박

인도네시아 벼농사 / Vistacreate

중동전쟁 장기화로 비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인도네시아도 타격을 받고 있다. 비료 가격 급등이 곡물 생산 감소로 이어져 식량 불안이 커지고 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농민연합(SPI)은 비료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농민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요소비료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질소계 비료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화학비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유기농 비료로 전환하고 있다.

중동 위기는 글로벌 비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주요 수출 경로가 막히면서 일부 시장에서는 가격이 최대 70%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오만 등은 전 세계 요소 수출의 약 25%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국영 비료회사 푸푹 인도네시아(Pupuk Indonesia)는 연간 약 940만t의 비료를 생산하지만, 인산·칼륨 등 주요 원료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제 공급 불안은 주요국 정책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천연가스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글로벌 비료 확보 경쟁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인도네시아 경제금융개발연구소(INDEF)의 부스따눌 아리핀(Bustanul Arifin)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질소·인·칼륨(NPK) 비료의 제조원가는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가스 공급 계약 조건에 따라 요소비료 원가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스따눌은 정부가 보조금 비료 가격을 최소한 2025년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보조금 비료 가격은 요소 ㎏당 1800루피아(약 150원), NPK 1840루피아(약 150원)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중 가격(㎏당 약 6000루피아)과 격차가 크다 보니 일부 물량이 되팔리거나 대형 농업기업으로 넘어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부스따눌은 “가격이 지나치게 낮으면 정부 부담이 커지고 비료가 농민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보조금 비료 공급량을 955만t으로 책정했다. 이를 위해 약 16조9000억 루피아(약 1조3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다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책 지속 가능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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