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 꾸따(Kuta)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감금 상태에 있던 외국인 수십 명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9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발리 경찰 합동수사대는 지난 27일 발리 바둥군 꾸따 끄동아난(Kedonganan)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를 급습해 외국인 26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 32대와 노트북 4대, 아이패드 2대 등을 압수했다.
게스트하우스는 노트북과 통신 장비를 갖춘 작업 공간으로 개조된 상태였다. 지붕에는 위성 인터넷 장비 ‘스타링크(Starlink)’ 9대가 설치돼 있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 표식이 부착된 의류와 배지 등이 발견돼 수사기관을 사칭한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중국 국적 외국인이 임대한 것으로, 임대료는 월 약 1억5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외국인들은 현재 이민국에 인계돼 출입국법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그데 아디 사뿌뜨라 자야(I Gede Adi Saputra Jaya) 덴파사르 경찰청 공보과장은 “확보된 외국인들을 이민국에 인계했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주인도네시아 필리핀 대사관이 자국민 감금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발리 경찰은 피해자들이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에 동원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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