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인도네시아인 활동가 9명이 모두 귀국했다.
24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수기오노(Sugiono)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억류됐던 인도네시아인 9명이 전원 귀국했다”며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 플로틸라(Global Sumud Flotilla)’ 소속 선박을 타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지난주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활동가들은 세계 40여개국 출신 약 430명 규모로 선박 50여척에 나눠 타고 이달 초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출항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봉쇄를 뚫고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항해에 나섰지만 선단 전체가 이스라엘군에 가로막혔다.
수기오노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튀르키예·요르단·이집트와 협력해 석방과 귀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가 없는 만큼 관련국들과 공조해 대응했다”고 말했다.
나포 과정에서는 이타마르 벤그비르(Itamar Ben-Gvir)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활동가들을 학대·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국제사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기오노 장관은 “활동가들에 대한 처우는 국제인도법에 어긋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로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정서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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