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당국이 리아우제도주 해상에서 1.3t 규모의 케타민을 실은 선박을 적발했다. 압수된 케타민은 시가 2조700억 루피아(약 17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9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6일 리아우제도주 해역에 진입한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 ‘MV 킹 선’을 나포했다.
국가마약청(BNN)은 이튿날 선박 내부에 숨겨진 자루 65개를 발견했다. 성분 검사 결과 자루 안에 든 물질은 모두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2월 해당 선박이 의심스러운 화물을 싣고 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개월간 추적해왔다.
선박에 타고 있던 미얀마인 7명과 대만인 1명 등 선원 8명은 구금됐다. 수유디 아리오 세또(Suyudi Ario Seto) BNN 청장은 “케타민이 어디에서 출발해 어느 항구로 향하던 것인지, 누가 보내고 받으려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명 ‘클럽 마약’이라 불리는 케타민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이 엄격히 통제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달 태국에서 대마초 3.37t을 밀반입하려던 일당 12명을 체포했다.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필로폰 2.5t을 들여온 밀수 조직을 적발해 17명을 검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약 사범을 매우 엄격하게 처벌한다. 마약류 소지만으로 최장 20년형에 처하며 마약을 유통하다 적발되면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2016년을 마지막으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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