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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0대, 학교서 총기 난사…범행 장면 온라인 생중계

필리핀 10대, 학교서 총격 1명 살해 / 유튜브 캡처

필리핀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에 총기를 난사해 학생 1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남삼보앙가주 삼보앙가시의 아테네오 데 삼보앙가 대학교 부속 중고등학교에서 9학년 학생이 소총과 권총으로 교내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0학년 남학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용의자는 숨진 학생의 교실을 찾아가 총을 쏜 뒤 교사에게도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공개된 영상에는 총구가 복도를 따라 움직이다 교실을 향해 발사되고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필리핀 내무부는 범행 동기와 총기의 소유주·출처, 교내 반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호세 멜렌시오 나르타테스 필리핀 경찰청장은 “불필요한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미확인 보도나 사진·영상 등을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말 필리핀 중부 레이테주 산호세 국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이후 두 달도 안되 벌어졌다. 당시 14세와 15세 용의자 2명이 권총을 쏴 학생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필리핀 당국은 6월 사건 이후 전국 학교에서 총격 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등 보안을 강화해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학교도 훈련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머 앨런 올라소 삼보앙가시 시장은 “학교 보안은 확실히 강화됐다”며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학교 안으로 반입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법 집행 기관에 철저한 수사와 학교 폭력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필리핀에서 합법적인 총기 소유는 엄격한 규제 대상이지만 대규모 암시장을 통해 총기가 비교적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태국 방콕 외곽 논타부리주에서 14세 남학생이 자신의 집과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등 8명이 숨졌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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