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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못 받은 인니 지진 이재민…잔해 속 고철 팔아 끼니 해결

동누사틍가라주 동망가라이에서 건물 잔해 속 고철을 모으는 지진 피해 주민들 / 안타라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을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이 4만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피해 지역 주민들은 건물 잔해에서 고철을 모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동누사틍가라주 동망가라이군 보롱 지역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서 고철을 수거해 고물상에 팔고 있다. 판매대금 일부는 대피소 공동 급식소의 식재료 구입비로 쓰인다.

주민 대부분은 농사일을 해왔지만 계속되는 여진이 두려워 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구호품마저 제때 도착하지 않자 생계비와 급식소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철 수거에 나선 것이다.

보롱 주민 디오니시우스 파레라(Dionisius Parera)는 “구호품은 도착하지 않았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며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 공동 급식소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이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아보롱 주민 아리스 로도(Aris Lodo·44)씨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구호품마저 제때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건물 잔해에서 고철을 찾아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호품이 하루빨리 도착해 잔해를 뒤지는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피해 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테디 인드라 위자야(Teddy Indra Wijaya) 내각사무처장에 따르면 정부가 지진 발생 이후 19일까지 동누사틍가라주에 보낸 구호물자는 총 253톤(t)이다. 이날 오전 4시에도 자카르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군기지에서 항공기 5대가 식음료와 텐트, 의료용품 등 구호물자 65t을 싣고 현지로 출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강진 피해와 관련해 외국의 지원을 받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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