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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비즈니스/경제고젝 & 토코페디아, 상표 표절로 IDR 2조 소송 당해

고젝 & 토코페디아, 상표 표절로 IDR 2조 소송 당해

원고측, 한화 1670억원 손해배상 청구
양사 브랜드 모두 공식 기관에 등록된 상태

고젝(Gojek)과 토코페디아(Tokopedia)의 합병으로 탄생한 ‘고투(GoTo)’가 상표 표절로 수천억원 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소송을 낸 원고측은 ‘터르빗 파이넨셜 테크놀로지(PT Terbit Financial Technology 이하 터르빗 파이넨셜)’라는 이름의 전자상거래 업체다.

터르빗 파이넨셜 측에서 요구한 손해 배상액 규모는 IDR 2조(약 1,670억원)에 이른다.

지난 8일 원고측 변호인은 중부자카르타 지방법원(SIPP)에 제출한 손해배상 청구서에서 터르빗 파이낸셜이 ‘GOTO’ 브랜드에 대한 소유권은 물론 디자인 변형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갖는 ‘유일한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터르빗 파이낸셜의 ‘GOTO’는 법무부 산하 지적재산권보호부에 등록되어 있으며, 고젝과 토코페디아가 합병하면서 해당 상표에 대한 자사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터르빗 파이낸셜은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한 물질적•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총 IDR 2조800억(약 1720억원)을 배상할 것과 ‘GoTo’ 브랜드의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터르빗 파이넨셜의 GOTO 브랜드 및 로고
고젝과 토코페디아의 GOTO 브랜드 및 로고

한편 터르빗 파이넨셜의 ‘GOTO’는 2021년 5월 25일 코드번호 IDM000858218로 지적재산권보호부에 등록되었으며, 상표 존속 기간은 2020년 3월 10일부터 2030년 3월 10일까지다. 고젝과 토코페디아의 ‘GoTo’는 코드번호 IDM000903101로 지적재산권보호부에 등록되었으며, 상표 존속 기간은 2021년 3월 5일부터 2031년 3월 5일까지다.

CNBC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터르빗 파이넨셜을 검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공개된 주소, 연락처, 사이트 모두 다른 업체이거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GoTo 그룹 기업 홍보 담당 아스트리드 까수마와드하니(Astrid Kusumawardhani)는 이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현재로선 회사가 인도네시아 법을 준수하고 진행중인 프로세스를 존중할 것이라는 사실 외에 할 말은 없다”는 짧은 답변을 내놨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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