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독립과 자유를 향해 걸어온 역사적 여정을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특별전이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독립기념관,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안타라(ANTARA)와 공동으로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자카르타 안타라 헤리티지 센터에서 ‘나의 소원, 우리의 소원(My Wish, Our Wish)’ 전시를 개최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백범 김구 선생과 인도네시아 독립운동가·언론인의 삶과 활동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되짚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의 독립운동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독립 과정과 역사적 기록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측은 김구 선생의 사진 21점과 관련 영상, 『백범일지』 복제본, 친필 서명이 담긴 태극기 등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사진 22점과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하이릴 안와르(Chairil Anwar)의 친필 원고와 독립선언문 원고, 안타라 설립자이자 부통령을 지낸 아담 말릭(Adam Malik)의 저서 등을 전시한다.
전시물에 대한 설명은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제공한다.
전시는 양국이 식민지배를 극복하고 독립을 이루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헌신했다는 공통의 역사에 주목한다.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언론인과 작가, 예술가, 청년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소리를 낸 과정도 보여준다.
전시 장소인 안타라 헤리티지 센터는 국영통신사 안타라의 역사 자료를 보존한 공간으로, 양국의 독립운동 기록을 함께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2시 안타라 헤리티지 센터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김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토크쇼가 이어진다.
토크쇼에는 아프리아디 에디얀토(Afriadi Ediyanto)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와 인도네시아 사진작가협회 부위원장인 저널리스트 오스카르 모툴로(Oscar Motuloh)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김구 선생의 삶과 사상, 양국의 독립운동 역사와 문화적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는 한·인도네시아 영화상영회와 김구 관련 체험 프로그램, K-푸드·한복 체험 등도 진행된다. 안타라와 협력해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추진한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한국의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걸어온 길을 서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화교류의 장”이라며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의 역사를 이해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ㅣ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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