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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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베트남, '1인자' 방미 앞두고 저명 환경운동가 조기 석방

베트남, ‘1인자’ 방미 앞두고 저명 환경운동가 조기 석방

석방된 베트남 활동가 호앙 티 민 홍 / AFP 연합뉴스

미국•유엔•인권단체,
베트남 ‘활동가 탄압’ 비판해와

베트남 당국이 수감 중이던 저명 환경운동가 등을 돌연 조기 석방했다.

2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년 형을 선고받은 환경단체 체인지 설립자 호앙 티 민 홍이 갑자기 사면돼 석방됐다고 그의 남편이 이날 밝혔다.

홍은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불법 야생동물 거래 등의 문제를 고발해온 인물로, 2019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베트남 여성 5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 수감 중이던 반체제 인권운동가 쩐 후인 주이 툭도 풀려났다고 측근이 전했다.

인터넷 기업가 출신인 툭은 체제 전복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2010년 16년 형을 선고받았다.

저명 활동가 2명의 조기 석방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의 미국 방문 직전 이뤄졌다.

럼 서기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에 방문한다. 그는 미국 방문 기간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반부패 수사를 주도해온 ‘공안통’ 출신인 럼 서기장은 지난달 초 취임했다.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은 베트남에서 활동가들이 연이어 체포되자 우려를 표하며 표현과 결사의 자유 보장을 촉구해왔다.

베트남 당국은 2022년에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응우이 티 카인을 탈세 혐의로 체포하는 등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과 시민단체 활동가 등을 탄압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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