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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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고양이 식용 유통 조직 적발… 400여 마리 구조

베트남에서 구조된 고양이들 /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 베트남

베트남에서 고양이를 식용으로 도축·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고양이 400여 마리를 구조하고 조직원 9명을 체포했다.

18일 베트남 뚜오이째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최근 반려동물 절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양이 고기 유통 조직의 실체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우리 45개에 갇혀 있던 고양이 400여 마리와 도축된 고양이 사체 약 80구가 담긴 스티로폼 상자 4개를 발견했다. 이후 다른 장소에서도 고양이 20여 마리를 추가로 구조했다.

수사 결과 용의자들은 호찌민시와 떠이닌성, 안장성 등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고양이를 훔치거나 포획한 뒤 식용으로 도축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임시 보호소로 옮겨졌으며 수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잃어버린 반려묘의 주인을 찾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Humane World for Animals)에서 개·고양이 식용 반대 캠페인을 담당하는 카란비르 쿠크레자(Karanvir Kukreja)는 “베트남의 대규모 고양이 고기 거래 실태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개·고양이 고기 판매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다만 관련 허가와 위생 기준을 충족해야 유통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합법 도축 시설이 사실상 없는 탓에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비공식 경로를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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