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리를 국제 금융허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4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지난 1일 발리를 방문한 아이를랑가 하르따르또(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장관은 “정부는 발리에 국제 금융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 설계를 시작했다”며 “꾸라꾸라 발리 경제특구(Kura Kura Bali SEZ, 이하 꾸라꾸라 SEZ)가 국제 금융센터 입지로 적합한지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tara)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꾸라꾸라 SEZ 운영사인 ‘발리 뚜르뜰 아일랜드 디벨롭먼트(Bali Turtle Island Development, BTID)’는 해당 지역이 혁신센터와 국제 맹그로브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지구(knowledge district)’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라꾸라 SEZ는 올해 주요 전략 프로젝트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 유치액은 1조6200억 루피아(약 1350억 원)에 달하며, 214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발리에는 인도네시아 최초 메디컬•웰니스 중심 관광경제특구인 사누르 경제특구(Sanur SEZ)도 있다. 세계적 수준의 의료 허브를 목표로 조성된 사누르 SEZ는 2025년 4월 발리 국제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1분기 기준 5조3700억 루피아(약 44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544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은 27만9804명으로 집계됐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금융센터 구상을 공개한 것은 중동 정세 불안이 커진 직후였다. 그는 걸프 지역에서 투자 자금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당시 “세계대전이 일어나더라도 인도네시아는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라며 “발리에 얼마나 많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 있는지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을 이탈한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특별 금융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50조 루피아(약 20조9000억 원)로 집계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