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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E-20 에탄올 혼합연료 도입 박차…공장 최대 50곳 건설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말랑에서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노동자들. / 안타라

인도네시아가 에탄올 20% 혼합 휘발유(E20) 도입을 위해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최대 50곳까지 건설한다.

18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17일 동부자바주 말랑(Malang)에서 열린 전국 수확 행사에서 “인도는 E20, 브라질은 E100을 달성했다”며 “인도네시아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에탄올 5% 혼합 휘발유(E5)를 시작으로 혼합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인다.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E10은 2027년, E20은 2028~2029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최소 30개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필요하면 최대 5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동 중인 바이오에탄올 공장은 한 곳뿐이다.

정부는 바이오에탄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탕수수 농장 개량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디 암란 술라이만(Andi Amran Sulaiman) 농업부 장관은 국내 사탕수수 농장의 대대적인 개량이 지난 12년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매년 최소 10만 헥타르(㏊)에 사탕수수를 심어 4년 안에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암란 장관은 사업 기간을 2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사탕수수 생산이 늘면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인 당밀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자립과 설탕 자급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쌀을 비롯한 식량 생산에서 자급 기반을 갖췄다며 앞으로는 에너지 자립과 깨끗한 물 공급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군(TNI)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43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군은 사탕수수와 쌀, 대두 등 주요 작물의 재배를 지원해왔다. 특히 공군이 재배를 지원한 사탕수수 농지는 23만6000헥타르(㏊)가 넘는다. 예상 수확량은 1839만 톤(t)으로 설탕 136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올해 인도네시아 설탕 생산 목표의 약 45%에 해당한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밀수와 불법 채굴·농장·어업, 불법 거래에 대한 단속 강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국가 자원을 보호하고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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