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자산을 찾는 인도네시아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고 있다.
31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의 골드바·금화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15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계 골드바·금화 수요는 307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샤오카이 판(Shaokai Fan) WGC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는 “인도네시아는 2분기 세계에서 금 투자 수요가 가장 두드러진 시장 중 하나였다”며 “루피아화 약세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금을 장기 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금시장협회(LBMA) 기준 2분기 금값은 온스당 평균 4506.29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분기보다 8% 내렸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7% 높았다.

장외거래를 포함한 세계 금 수요는 2분기 1269톤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수요는 2522톤으로 2%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3800억달러(약 555조원)를 기록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기관의 금 순매입량은 2분기 2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WGC 조사에서는 중앙은행 응답자의 45%가 향후 1년간 금 보유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최근 금 산업과 투자시장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금 정제·유통·금융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투자 상품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장신구 수요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2분기 금 장신구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 13분기 연속 감소했다. 금값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순도 제품으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WGC는 하반기에도 장외거래와 아시아 지역의 매수세가 금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