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300만 가구 주택 공급 사업’에 중국의 건설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마루아라르 시라잇(Maruarar Sirait) 인도네시아 주택·정착지역부 장관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왕루퉁(Wang Lutong) 주인도네시아 중국대사를 만나 주택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니훙(Ni Hong) 중국 주택도농건설부 장관이 약 두 달 전 마루아라르 장관을 방문한 데 따른 후속 협의다.
양측은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 고층 주택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짓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의 조립식·모듈러 건축 기술 활용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루아라르 장관은 주택 가격을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중국 건설 기술의 국내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중소기업의 참여를 늘려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공동 실무단을 꾸려 관련 규정과 주택 건설이 가능한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주거단지를 지역경제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2주 뒤 다시 만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마루아라르 장관은 중국이 광업 등 인도네시아의 주요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 온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민간기업에 주택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는 인도네시아의 국익과 외교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실무단은 이달 말까지 규제와 기술 협력 방안을 담은 1차 보고서를 제출한다. 양국은 이를 토대로 후속 협력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급속한 도시화와 택지 부족으로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매년 주택 30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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