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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 하락 우려 속 인니 증시 5000선 붕괴

자카르타 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이 시세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 B-유니버스

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평가를 앞두고 인도네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카르타종합지수(IHSG)는 심리적 지지선인 4900선을 밑돌며 장중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 내린 4856으로 출발해 장 초반 4824~4885 사이에서 움직이며 낙폭을 1.49%까지 키웠다. 집계된 610개 종목 중 420개 종목이 하락했고, 73개는 상승, 117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RTI에 따르면 개장 직후 거래량은 약 15억8000만 주, 거래대금은 4561억9000만 루피아(약 337억 원)로 집계됐다.

전날에도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초소재 업종은 니켈·금 관련주 약세로 6%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현지 증권사 핀트라코 증권(Phintraco Sekuritas)은 니켈 생산 제한 계획과 금값 하락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도 악재로 꼽혔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스템안정위원회(KSSK)는 대외 여건 악화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6~6.0%에서 5.4~5.5%로 낮췄다.

핀트라코 증권은 이에 따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기 쉬운 소비재·유통·부동산 업종을 지목했다.

해외 변수로는 미국 중간선거가 꼽혔다. 키움증권 인니 법인은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재정정책과 정부 지출이 달라질 수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2포인트(0.36%) 오른 7568.9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83%) 오른 2만5372.0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7.26포인트(0.38%) 내린 5만1786.72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날 오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자카르타 시간 오전 9시39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54%, 한국 코스피는 1.67%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0.48%, 0.53% 내렸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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