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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에 인수된 BKE 은행 ‘씨뱅크’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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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Bank Seabank Indonesia로 사명 변경
쇼피, 디지털은행 전환 위해 인프라 준비중
금융감독청, 디지털은행 관련 규정 정비

씨그룹(Sea Group)이 디지털은행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BKE 은행을 인수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BKE(Bank Kesejahteraan Ekonomi) 은행은 새로운 이름 씨뱅크(PT Bank Seabank Indonesia)로 사명이 변경됐다. 씨그룹은 동남아의 아마존 쇼피(Shopee)를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IT기업이다. 쇼피는 출범 약 4년여 만에 싱가포르를 비롯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대만 등 7개 시장에 진출하며 동남아 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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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아눙 헤를리안또(Anung Herlianto)는 “쇼피가 아직 디지털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융감독청은 2021년 중반 출시될 신규 디지털은행 은행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고 있다. BKE 은행과 같은 디지털은행의 자본금은 IDR 3조(약 2,358억 5856만 원)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씨그룹은 현재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디지털은행 풀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은행 시장에서 씨뱅크와 맞서게 될 상대는 자고은행(Jago Bank)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한 인도네시아 최대 유니콘 기업 고젝 역시 핀테크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젝은 현재 자고은행의 지분 22.16%를 소유하고 있으며 고젝 플랫폼에서 자고은행의 계좌 개설 및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 7천만 인구 중에 절반이 은행계좌가 없거나 거래가 불가능하다. 이런 환경에서 디지털은행의 역할이 상당히 기대되는 대목이다. 인도네시아의 시중 은행들은 이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앞다퉈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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