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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은행 지점이 사라진다… 작년 한해동안 1000곳 폐점

모바일앱 ‘BRIMO’ 연간 660.5% 거래 증가
2020년 디지털 뱅킹 거래 규모 IDR 2,775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위원회(OJK)에 따르면 2020년 한해동안 인도네시아 은행 지점이 1,000여 개 이상 문 닫았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OJK 디지털 금융부문 이만샤(Imansyah) 부국장은 모바일뱅킹과 같은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중복 점포 정리가 확산되면서 최근 몇 년간 은행 지점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OJK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1년 초까지 인도네시아 은행 지점수는 3,074개 줄었으며 2021년 3월 기준 전국 은행 지점은 수는 29,889개에 불과하다.

OJK 국제금융 담당 토니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모바일을 통한 은행 거래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현격히 감소했다. 이러한 이유로 은행은 지점 운영을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문을 닫는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OJK에 따르면 BRI(PT Bank Rakyat Indonesia) 은행의 2020년말 기준 인터넷 뱅킨 거래량이 연간 132.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BRI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 BRIMO에서의 은행 거래는 연간 660.5% 증가했다.

그 외 BCA은행, 만디리 은행, Permata 은행은 모바일 서비스와 인터넷 뱅킹 거래량은 50%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뱅킹 거래 규모는 2017년 IDR 1,708조(약 134조원)에서 2018년 IDR 2,259조(약 176조원), 2019년 IDR 2,436조(약 191조원), 2020년 IDR 2,775조(약 218조원)까지 증가했다.

중앙은행 지불시스템 정책부 릭키 사트리아(Ricky Satria) 부국장은 “이와 같은 디지털 뱅킹 거래의 증가는Rp266.3조에 달하는 전자상거래 성장세와 일치한다”며, “온라인으로 옮겨간 소비자의 구매 방식이 금융거래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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