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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동남아 위상 ‘불안’… 고젝의 거센 추격에 힘겨운 경쟁

사진 : MNC 미디어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플랫폼 그랩(Grab)이 경쟁사 고젝(Gojek)의 추격에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몇년간 그랩과 고젝은 역내 최대 경제국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그러나 그랩은 후발주자인 고젝이 지난해 토코페디아(Tokopedia)와 합병해 지주사 고투그룹(GoTo Group)을 설립하고 현지 브랜드임을 내세워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사업에서 부침을 겪고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에 따르면, 2021년 인도네시아 음식배달 시장점유율은 그랩이 49%, 고투그룹이 43%를 차지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고투그룹이 그랩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랩과 고투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성장 잠재력을 확인 시키기 위해 앞다퉈 기업공개(IPO)에 나섰는데, 지난 4월 고투그룹의 시가총액은 인도네시아증시 IPO 이후 약 3% 감소한 반면, 작년 12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알티미터그로스(Altimeter Growth Corporation)와 합병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그랩 주가는 60%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그랩 싱가포르법인의 시가총액은 약 130억 달러로 고투그룹 시가총액(약 260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고투그룹이 올해 IPO를 통해 11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그랩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그랩 싱가포르 법인은 2분기 매출이 3억2100만 달러(약 4,400억원)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밝힌 전망치 평균보다 약 5000만 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Singapore Strait Times)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승차공유 및 음식배달에 대한 수요에 따라 그랩의 매출이 당초 전망 대비 79% 늘었다고 보도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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