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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백신 부족사태 이대로는 안돼… 수급 불균형 심화

전체 백신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
50% 자바-발리에 집중 배포
8월 예상 확보량 3,500~4,000만 도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로 지자체별 백신 수급 불균형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보건부 시티 나디아(Siti Nadia Tarmizi) 국장은 제한적인 백신 물량과 저조한 생산 속도로 인해 인도네시아 백신 배포에 차질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1억8150만명에서 2억820만명으로 늘렸다. 백신 접종 대상에 12-17세 청소년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26일 안따르통신 보도에서 나디아 국장은 “백신이 많이 부족하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는 총 4억2600만 도스의 백신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백신은 1억3000만 도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리해보면 이렇다. 현재 1억 3000만 도스 백신 중에서 6800만 도스가 인도네시아 전역에 배포된 상태다. 50%는 감염률이 가장 높은 자바-발리 7개 지역에 공급되었으며, 나머지는 자바-발리 외 27개 주에 보내졌다. 나디아는 국장은 “각 의료 시설의 백신접종 속도 및 재고 등에 따라 백신이 할당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필요한 만큼 충분한 양의 백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지자체 간에 수급불균형이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6100만 명이다. 즉 현재 배포된 6800만 도스에서 재고는 겨우 5%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아직 배포되지 않은 6500만 도스의 백신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이마저도 절반은 원료 상태이기 때문에 완제품으로 생산하려면 4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출고를 앞둔 3000만 도스의 백신은 식약청(BPOM)에서 품질 검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정부는 8월 인도네시아에 들어올 백신으로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를 언급했다. 총 3500~4000만 도스로 추정하고 있다. 시노백은 약 1500만 도스가 들어올 예정이다. 또한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약 700만 달러 규모를 지원 받고, 인니 정부 자체적으로 300만 달러 어치를 구입한다는 방침이다. 8월 말에는 약 200~300만개 분량의 화이자 백신도 예고돼 있다.

시민들의 백신 거부 현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 때 몸살을 앓았으나 최근 백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다만 감염사례 역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까지 4억 2600만 도스 백신 공급을 목표를 삼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차질없이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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