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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보고르 식물원에서 코카 씨 채취했다”… 용의자 진술에 경찰 수사 ‘난항’

“보고르 식물원에서 코카 씨 채취했다”… 용의자 진술에 경찰 수사 ‘난항’

보고르 식물원에 있는 인도네시아산 Erythroxylum cuneatum 나무 / 사진 : 안타라뉴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Polda Metro Jaya)은 얼마전 코카 종자 수출업자인 용의자 SDS(51)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코카 종자를 보고르 식물원에서 채취했다고 진술했다.

보고르경찰 마약수사대 아구스 수산토(Agus Susanto) 경감은 9일 성명을 통해 “용의자 진술에 따라 보고르 식물원에 코카 종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물원을 수색한 결과 예상했던 남미산 코카 나무(koka Erythroxylum)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아구스 경감은 “보고르 식물원에 코카 계열의 나무가 있었지만, 우리가 찾으려고 했던 남아메리카 원산지의 코카 나무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보고르 식물원에는 남미산 Erythroxylum novogranatense와 인도네시아산 Erythroxylum cuneatum이 각각 한 그루씩 있었는데 이마저도 남미산은 고사목 판정을 받아 지금은 인도네시아산 한 종만 남은 상태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SDS는 코카 종자를 해외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월 1일 반둥에서 체포되었으며,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수백 개의 코카 종자를 확보했다.

자카르타 경찰청 공보국장 엔드라 줄판(Endra Zulpan) 총경은 “용의자의 집에서 200개의 코카 씨앗과 3그루의 코카 나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줄판 국장은 용의자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를 통해 코카 종자를 판매했으며, 종종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도 보내졌다고 밝혔다.

줄판 국장은 “한 달이면 DHL이나 우체국을 통해 코카 종자를 미국, 유럽, 호주, 체코 등지로 5~7회 보낼 수 있다”면서 “구매자들은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카 종자 25개 한 세트 가격은 40달러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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