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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째 결혼 앞둔 인니판 카사노바… 새신부는 86번째 전처

61세에 87번 결혼한 칸씨. 그는 88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 / 사진 : 트리뷴

서부자바 마잘렝카 소재 찌픈듀이 마을(Desa Cipendeuy)에 사는 한 남성이 88번째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트리뷴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칸(Kaan)’이라고 불리는 61세의 이 남성은 14살에 첫 결혼을 했다. 수메당 출신의 2살 연상의 첫번째 부인과는 성격 문제로 자주 티격태격했다고 한다. 그 사이 한 차례 유산을 겪은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고 그렇게 2년여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칸씨는 여자들을 만나기 위해 영적 지식을 쌓았다고 한다. 많은 여자들을 만났지만 합법적인 관계를 맺고 싶었던 그는 이후에도 결혼을 고집했다.

“여자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게 싫었다. 나는 그저 소비하는 관계보다 결혼을 원했을 뿐”이라고 칸씨는 말했다.

24년을 함께한 부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인들과의 결혼 생활은 대부분 짧았다. 짧게는 1주일, 한달짜리도 있었다고 한다. 46명은 초혼이었고, 나머지 상대는 대부분 과부들이었다. 한번에 5명의 부인과 살았던 적도 있다.

87번 결혼 했지만 매번 새로운 여자와 결혼한 것 만은 아니다. 같은 사람과 3~4번 재결합 한 경우도 있었다. 수십차례 결혼을 했지만 슬하의 딸 일곱이 전부다. 딸들 중 6명은 모두 결혼해 분가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딸 하나만 미혼이고 나머지 6명은 모두 결혼했다. 손자는 14명이고 증손자도 하나 있다”며 뿌듯해 했다.

칸씨는 88번째 신부가 86번째 결혼했던 전처라고 밝혔다. 칸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86번째 아내와 나는 한 차례 헤어졌지만 서로를 잊지 못해 결국 재결합하게 됐다. 덕분에 우리 관계는 다시 한번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법적으로 일부일처제를 금하지 않고 특정 조건에서 허용하고 있다. 남자가 현재의 배우자 동의를 얻고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경우 한 명 이상의 아내를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는 다른 아내와 가족에게 동등한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또 현재의 배우자가 ‘아내로서 의무를 다할 수 없다’거나 중증 질환이나 신체 장애를 앓고 있거나 불임일 경우, 남자는 아내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

단 예외는 있다. 국가 공무원 및 군인, 경찰은 한 명의 아내만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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