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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에 솔깃… 보고르 농대생 116명 농락한 대출사기

보고르농대(IPB) 학생 수백명이 무더기로 온라인 대출사기(pinjol)에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의 용의자 SAN은 투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다음 그 돈을 편취하는 수법을 썼다.

SAN은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매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이익을 붙여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학생들을 사업에 끌어들였다. 학생들에게 수익의 10%를 약속하고 일부 투자를 받은 것이다. 이때 학생들이 나름 자금 동원력이 있음을 확인한 그는 고수익을 내세워 대출을 받아 투자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속은 보고르농대생만 116명, 피해액은 21억 루피아(약 1억8,000만원)에 달한다.

물론 약속한 수익은 단 한 번도 지급되지 않았고 결국 수백 명의 학생들은 빚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대출금을 수령한 SAN이 해당 채무변제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대출계약서에 서명한 수백 명의 학생들에게 변제 책임이 돌아갔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대부업체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야 했다.

16일 보고르농대 교육학생처 제1부총장 자랏 마르티안토(Drajat Martianto)는 학생들이 SAN과 정식 계약을 맺었고 당시 계약서에는 이른바 마뜨라이(materai)라는 인지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믿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계약이 없었다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인지가 붙은 계약서까지 작성한 상황에서 의심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거다.

자랏 부총장은 SAN이 사이트를 개설했을뿐 아니라 학생들을 만나 사업을 홍보하고 설명회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SAN을 어떻게 만났나
피해자 SN은 대학에서 열린 한 후원행사에서 SAN을 처음으로 만났다. 그곳에서 선배들로부터 수익성 좋은 사업이 있다며 SAN를 소개받았다.

SAN이 설명한 프로젝트 중에는 온라인샵에서 물건을 사고 해당 대금을 대출을 받아 결제하는 아이템도 있었다. SAN은 이 과정에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SN에게 함께 할 친구들을 데려오라고 했다.

그렇게 SN은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지만 SAN이 약속한 수익은 발생하지 않았다. SAN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는데 그 사이 SN의 대출부채는 1,400만 루피아(약 120만원)로 불어났다.

한편 보고르 경찰서 부서장 페르디 이라완(Ferdy Irawan) 경정은 경찰이 SAN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사기횡령에 대한 형사법 372조와 378조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페르디 경정은 보고르농대생을 포함해 해당 대출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총 31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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