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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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취직 안하냐?" 압박에 부모•형제 ‘가족 학살’… 음료에 독극물

“취직 안하냐?” 압박에 부모•형제 ‘가족 학살’… 음료에 독극물

중부자바 마겔랑(Magelang) 메르토유단(Mertoyudan)의 한 주택에서 부모와 누나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부자바 경찰청 범죄수사국의 쥬한다니 라하르조 뿌로(Djuhandani Raharjo Puro) 총경은 28일 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디오 데파 샤딜라(Dhio Daffa Syadilla, 22)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사도우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용의자는 자신이 가족에게 무시당한다고 느꼈고 계속되는 취업 압박을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에게 단 한번도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최근 들어 계속해서 취직하라는 소리에 화가났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부검 결과 피해자 모두 독극물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의 시신에서 목과 배 안쪽에서 화상이 발견됐다. 중부자바 경찰청 보건소장 수미 하스트리(Sumy Hastry) 총경은 “살인에 사용된 독이 얼마자 치명적인지 알 수 있다. 피해자의 목과 배 안쪽이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살인에 사용한 독극물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가족들이 마시는 차와 음료에 독극물을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성분의 독극물인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양을 넣어도 음료의 색과 맛이 변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하스트리는 말했다.

그는 “시신의 상태로 볼 때 음료 한 잔에 최소한 2~3 스푼은 넣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 거리낌 없이 마신걸로 보아 색과 맛에 변화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범죄에 사용된 독극물을 밝혀내기 위해 현재 법의학연구소에서 성분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비소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독극물을 섞어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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