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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립대 학생 단톡방서 성희롱·여성비하 논란

인도네시아 국립대 학생들이 16명이 연루된 성희롱 의혹 사건 처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책임 있는 조사를 촉구했다. / B-유니버스

인도네시아대학교(UI) 법대생들이 비공개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같은 대학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UI 법대는 학생들이 단톡방에서 나눈 부적절한 대화 내용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채팅방 대화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대학 측은 15일 논란에 연루된 학생들의 공개 사과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재학생들이 해당 학생들을 둘러싸고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고등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이 사건을 객관적이고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율리아르또(Brian Yuliarto) 장관은 “대학은 안전하고 존엄성이 보장되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는 중대한 위반으로 철저하고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UI 총장과 협의해 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피해자 지원과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내 폭력 예방·대응을 규정한 인도네시아 장관령 제55/2024호에 따르면 신체적·언어적·심리적 폭력과 성폭력은 물론 괴롭힘과 차별 행위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대학은 사건을 조사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 범죄 혐의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사법 절차가 진행된다.

학생 사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UI 총학생회(BEM UI) 파티마 아자라(Fattima Azzara) 부회장은 “유출된 대화에서 일부 당사자들이 처벌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드러난다”며 “법대생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사안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경이나 인맥과 관계없이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16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 관계를 파악해 잘못이 드러나면 학칙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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