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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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학자 경고 “오미크론이 인도네시아에 제3의 코로나 물결 일으킬 수 있다”

오미크론 전파능력 최대 500%
전염성과 심각성, 특징 등 파악 2-3주 이상 소요

인도네시아 감염학회 마스달리나 파네(Masdalina Pane) 박사는 신종 변종 오미크론(Omicron) 바이러스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제3의 코로나 물결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마스달리나 박사는 CNN 인도네시아(CNNIndonesia.com)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오미크론이 인도네시아로 유입된다면 8주안에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방역 관리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방심하는 순간 제3의 코로나 물결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달리나 박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종은 최대 500%의 전파 능력을 갖고 있으며, 최초 감염자로부터 10~40명까지 전파될 수 있다. 델타변이 전파가 6~8명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분석이 이뤄질 2-3주가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한 실질적인 데이터가 확보될 것“이라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약품과 산소를 충분히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는 델타 변이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병상과 산소 부족으로 넘쳐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했고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사망자를 매장할 곳이 없어 가족들은 곤욕을 치뤘다.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의 준비 부족에 대해 대중은 비판을 쏟아냈다.

마스달리나 박사는 “또 한번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더라도 이번 만큼은 정부가 신속히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인도네시아의 백신접종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현재로선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29일부로 해외 입국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3일이었던 의무 격리 기간을 7일로 변경했으며, 최근 14일 이내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며칠에서 수주까지 더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WHO는 이어 “예비 데이터상에선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 만한 정보는 없다”고 했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코로나19 대응팀과 함께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심각성, 특징 등 확실한 정보를 얻기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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