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Budi Gunadi Sadikin)은 백신 증명서(Sertifikat Vaksin) 발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부디 장관은 “백신을 접종 받은 국민은 백신증명서를 받게 되며, 여행시 PCR 검사나 항원검사 결과를 따로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백신증명서를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준비중인 ‘백신여권’처럼 쓰이게 하겠다는 게 부디 장관의 설명이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다.
부디 장관은 이어 백신을 접종 받더라도 코로나 19의 노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같은 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백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은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질 것에 대해 지적했다.
12일 립까 뜨집따닝(Ribka Tjiptaning)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립까 의원은 3기 임상 시험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바이오 파르마(PT Bio Farma:Persero)의 발표를 인용하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이오 파르마 : 백신과 혈청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
현재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대중교통 및 공공시설 이용을 자유롭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하여 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우선 접종자에게 백신 접종 카드(Kartu Vaksinasi Covid 19)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하루 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882,418명이 되었다.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25,48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