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고물가 속에 싱가포르의 지난달 물가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6월 근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4.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근원물가지수란 물가를 변동시키는 여러 요인 중에서 일시적 공급 충격 등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 상승률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싱가포르의 경우 근원물가지수를 산출할 때 주거비나 개인 교통비를 제외된다.
전체 영역을 포괄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5월 5.6%보다 높아져 지난달에는 6.7%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는 흐름에 최근 싱가포르도 동참했다.
MAS는 이날 14일 싱가포르달러(S＄)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중간값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통화 긴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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