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까지 720㎞ 구간에 준고속철이 건설된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부디 카르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26일 “2년간의 협상 끝에 일본이 자카르타∼수라바야 준고속철 프로젝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자카르타∼수라바야 구간은 현재 시속 80∼90㎞ 열차가 운행하는데, 시속 160㎞의 준고속철이 달리게 되면 예상 소요 시간은 5시간 30분으로 기존의 3시간 반이 절약된다.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자바섬의 특성에 맞게 해당 구간 선로에 표준궤보다 폭이 좁은 협궤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공사는 1단계 자카르타∼스마랑 436㎞, 2단계 스마랑∼수라바야 284㎞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준고속철은 자카르타 망가라이역, 치르본, 스마랑, 수라바야 등 4개 역을 잇게된다.
양국은 전체 공사에 60조 루피아(약 5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에 자카르타∼치르본 219㎞ 구간부터 개통하고, 2025년 수라바야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반둥 142㎞ 구간 고속철도 사업을 중국에 맡겼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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