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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수도 건설, 민간기업 주도로 투자 유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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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수하르소 모노아르파(Suharso Monoarfa) 장관은 인도네시아 신수도(IKN) 건설사업에 국내 민간기업이 주도하여 해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수하르소 장관은 안따라(Antara)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자 유치는 민간 기업의 몫으로 돌리겠다. 정부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수도 건설은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인도네시아에 세금을 납부하는 주체다. 따라서 정부가 민간 기업의 투자 유치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수하르소 장관은 신수도 건설의 예산 편성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국가 예산(APBN)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현재 정부와 관련 부처는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며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식은 매우 유동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 발표 당시 스리 물리야니(Sri Mulyani) 재무부 장관은 신수도 개발공사에 필요한 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녀는 신수도 개발에 국가재정 IDR 89조(19.2%), 민관협력(KPBU) 자금 IDR 253조(54.4%), 민간 기금 IDR 123조(26.4%)를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연되던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말 신수도 건설을 위한 법안을 올해 우선 처리 법안 목록에 포함시켜 의회에 제출했으며, 중앙 정부 공무원 이전 청사진, 신수도 건설 종합계획 수립 등이 완료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도 2024년까지 중앙 정부 전체를 이전한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한 만큼 신수도 관련 프로젝트는 올해 일부라도 재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하르소 장관은 “신수도가 건설될 동부 깔리만탄은 새로운 경제 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불균형도 해소될 것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과 함께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가개발기획부 지역개발부 루디 소프리하디(Rudy Soeprihadi Prawiradinata) 부국장은 현재 새로운 대통령궁 디자인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루디 부국장은 “신수도 건설을 위한 마스터 플랜과 도시 설계 검토가 끝났다”면서 “조각가 뇨만 누아르따(Nyoman Nuarta)의 아이디어로 가루다 형태의 새로운 대통령궁 디자인 초안이 나온 상태이며, 건축/설계 전문가들과 충분히 검토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거듭해서 신수도 건설 의지를 피력하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지연된 상태에서 내년이면 두 번째 임기의 절반만 남아있어 신수도를 불가역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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