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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인도네시아, 할랄제품 연구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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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제품 개발 및 제품 관리 수행
세계 할랄 시장규모 2,020조원…매년 상승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샤리아경제금융위원회(KNEKS: Komite Nasional Ekonomi dan Keuangan Syariah)와 유니레버 인도네시아(PT Unilever Indonesia Tbk)가 공동 추진한 ‘UMCE(Unilever Muslim Center of Excellent)’의 출범식이 열렸다.

온라인 간담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KNEKS와 유니레버 인도네시아는 UMCE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샤리아경제금융위원회(KNEKS) 총무국장을 맡고 있는 스리 물리야니(Sri Mulyani Indrawati) 재무부 장관은 출범식 개회사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UMCE는 할랄제품 연구센터로 식음료, 생활용품, 공산품 등의 일반소비재(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로 생산될 할랄제품의 개발 및 제품 관리 등을 수행한다.

유니레버 인도네시아 대표 이라 노비아르띠(Ira Noviarti)는 “인도네시아 샤리아 경제 및 금융 마스터 플랜에 따라 설립된 UMCE는 인도네시아를 할랄 산업의 선두주자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 사장은 또 “UMCE는 유능한 무슬림 지도자들로 구성된 무슬림 자문위원회의 지원을 받게 된다”면서, “이 연구센터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전세계 무슬림 시장에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스리 장관은 “유니레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가 세계 샤리아경제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리장관은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할랄 산업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녀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시장에서 할랄 식품, 제약, 화장품, 패션 및 여행 상품 등에 대한 지출은 전년 대비 3.2% 상승한 2조 200억 달러(약 2,020조 원) 규모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률은 2019년 펜데믹 이전 2.3%였던 세계 경제 성장률을 넘어서는 수치다. 스리 장관은 이것이 할랄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스리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경제 규모로 G20에 들어섰으며 2억 4,000명의 인구 중 약 86%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다. 즉, 인도네시아만 해도 거대한 시장이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UMCE의 출범은 할랄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포괄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할랄 제품 생산을 통해 전세계적 이슈인 환경문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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