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HK와 780만달러 계약
기술•가격 협상까지 전과정 비대면으로 수주
지난 6일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한성크린텍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HK(PT Hutama Karya, Persero)로 부터 780만달러(약 88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계약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이번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인도네시아 JAWA 9&10 화력 발전소에 사용되는 보일러 공급수, 음용수•플랜트 용수를 공급하는 설비로 한성크린텍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인도네시아 해수담수화 사업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30여년 동안 화학공장과 발전소•반도체산업에 순수처리, 폐수처리, 막을 이용한 폐수재활용 등 물분야의 설비를 국내외에 폭넓게 공급해오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번 수주는 기술•가격 협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을 통해 이루어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정섭 한성크린텍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베트남, 사우디, 인도, 중국 등 많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비대면으로 수처리 설비를 수주했다는 것은 펜데믹 시대에 기업이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남방 국가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내에 추가 수주 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성크린텍은 하반기 예정된 국내외 담수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가운데 수처리 EPC사업 기반에서 해수 담수화 사업영역으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한성크린텍은 전자•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및 폐수, 공업용수, 오•폐수 등 수처리설비의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EPC 전문 기업이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한성크린텍 인수를 완료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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