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자사의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가 17일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인 자카르타 우리소다라은행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과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소다라은행으로부터 자국 원료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 운전자본 신용대출 등 미화 약 2억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철광석과 원료탄 구매 확대를 추진 중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이번 MOU를 통해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게 돼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은 “2026년까지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 최대 3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재원 마련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철강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장기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올해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획득,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