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네트웍스(PT. Networks Indonesia Aku)는 인도네시아 경찰청 교통부대(KORLANTAS POLRI)와 협력해 자바섬 최대 교통혼잡 고속도로 구간인 자카르타-치캄펙(Jakarta-Cikampek)에 교통관제시스템 도입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이하 PoC)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PoC는 국내 레이더 센서 시스템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메타빌드의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한국의 선진화된 ITS 기술을 전파하는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최신 디지털 트윈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공공기관 및 경찰청에 적용되는 최초의 사례다. PoC 는 3~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본격 착수에 앞서 지난 10일 삼천리네트웍스와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자카르타-치캄펙 고속도로 3개 구간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자카르타-치캄펙 고속도로는 동부 자카르타, Bekasi 시, Bekasi 군, Karawang 군 및 Purwakarta군을 가로지르는 73km 구간으로, 특히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기간에는 37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주요 교통 구간이다. 이 구간은 과적 차량, 다수의 교차로, 휴게소 밀집, 인근 공단지역으로 유입되는 차량으로 인해 자바섬 내에서 가장 혼잡한 고속도로 구간으로 꼽힌다.
PoC를 통해 해당 구간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시보드가 구축되며, 데이터를 저장해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교통 패턴과 정체 구간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혼잡 해소 방안을 도출하고, 해당 자료는 향후 교통 시스템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불법차량 및 범죄용의자의 차량을 추척하는 용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고 발생, 사람 또는 동물의 출현, 오토바이 진입 등을 감지해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사고 예방 및 신속한 사고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 공급사 메타빌드는 생성형 AI 플랫폼, 연계통합 미들웨어, 빅데이터•마이데이터, 스마트시티•교통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다수의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성남시 ITS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 한국도로공사의 세종-포천 고속도로 디지털트윈 구축 등이 있다.
삼천리네트웍스는 지능형통합물류 및 시스템 개발•관리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및 현지 공기업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토교통부의 공적원조(ODA) 사업인 ‘인도네시아 버스터미널 현대화 시스템 구축 및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수행하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헬스케어 사업분야와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자원부의 수출지원 사업자로 기관 매칭, 연구용역, 타당성 조사 등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천리네트웍스의 손동권 부사장은 “이번 PoC는 인도네시아 교통 시스템 발전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PoC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이를 ODA사업으로 확장시켜 한국의 선진화된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솔루션이 인니 전역에 확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ㅣ삼천리네트웍스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