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공장 가동 앞두고 물류 거점 확보
원활한 부품 수급 통해 생산성 극대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물류 거점인 내륙터미널을 확보했다. 자동차 부품 등 원활한 공급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은 서부자바 찌까랑에 위치한 내륙터미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출항과 철도 연결을 통해 자동차 부품은 물론 인도네시아 생산에 필요한 장비, 물품을 더욱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내륙터미널 확보로 비용과 시간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공장과 이곳 내륙터미널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물품 이동 외 컨테이너 보관 등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니 하디얀토(Tony Hadiyanto) 현대차 인니법인 부품사업부장은 “이번 내륙터미널 확보로 현대차의 효율성과 경쟁력 두 가지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급망 관리가 수월해져 유연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5억5000만달러(약 1조823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버까시 델타마스에 공장을 짓고 올해 말부터 내연기관 모델 3종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전기차를 생산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15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 향후 최대 2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륙터미널은 항구에서 내륙을 이어 컨테이너 수입 및 수출 시 이동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며 “선박과 주요 육상 운송 네트워크 사이의 화물 흐름을 가속화하는 만큼 중앙 집중식 유통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