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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산 새우·향신료 이어 신발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찌깐데 산업단지에서 방사능 정화 작업 중인 공무원 / 인도네시아 환경부

미국서 컨테이너 2개 반송 조치…
오염 진원지 인근서 생산

미국으로 수출된 인도네시아산 새우와 향신료에 이어 신발에서도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돼 반송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세슘-137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발 컨테이너 2개가 최근 미국에서 반송됐다고 밝혔다.

정부 특별조사팀 대변인인 바라 하시부안은 취재진에 “해당 신발이 자바섬 서부 방사능 유출 현장 인근에 있는 업체에서 생산됐다”며 “첫 번째 컨테이너는 한 달 전 인도네시아에 반송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연구기관이 세슘-137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발들을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신발은 ‘NM’이라는 약자를 쓰는 제조업체에서 생산됐다. 이 업체는 방사능 오염 진원지로 알려진 ‘모던 치칸데’ 산업단지 외곽에 있다.

전체 3천175㏊(헥타르·1㏊는 1만㎡) 규모인 이 산업단지는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68㎞ 떨어진 자바섬 서부 반텐주에 있으며 식품 가공 공장부터 자동차 부품 업체까지 27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식품회사 ‘바하리 막무리 세자티'(BMS)가 수출한 냉동 새우에서 세슘-137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 조치를 하고 이 회사 새우의 미국 수입을 차단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BMS가 미국 여러 항구로 보낸 새우 컨테이너에서 세슘-137을 발견하고 FDA에 이를 통보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회사 ‘내추럴 자바 스파이스’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수출한 향신료인 정향에서도 세슘-137이 검출됐다.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던 치칸데 산업단지에서 대대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22개 시설에서 세슘-137의 흔적을 발견했고, 최근 오염 제거 작업이 끝나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산업단지에 있는 한 금속 공장을 방사능 오염의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고철 수입 과정에서 세슘-137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시부안은 “(이번 방사성 물질 유출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당국이 유통 경로를 통제하고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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