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올해 1~5월 중국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자동차 도매 판매량은 총 6만3274대로 집계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중국차의 입지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별로는 비야디(BYD)가 1만7993대를 판매해 중국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체리자동차의 재쿠(Jaecoo)가 1만4284대로 2위, 울링(Wuling)이 6534대로 3위를 차지했다.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비야디와 재쿠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 순위 상위 10개 브랜드에 진입했다. 비야디는 전체 6위, 재쿠는 7위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17.6%로 집계됐다. 배터리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NEV)에 대한 수요 확대가 중국 브랜드의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아이온(Aion)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장성자동차(Great Wall Motor·GWM)는 같은 기간 판매가 약 3배까지 늘며 20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은 현지 생산 투자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조립공장 투자를 확대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공략에 그치지 않고 현지를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인도네시아 생산기지를 활용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울링이다. 울링은 인도네시아 생산시설을 활용해 여러 국가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1~5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울링차의 수출 물량은 완성차(CBU)와 반조립부품(CKD)을 합쳐 1188대로 집계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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