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파푸아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미국 국적의 민간인 조종사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파푸아 분리주의 반군인 서파푸아 민족해방군(TPNPB)은 성명을 통해 야후키모군(Kab. Yahukimo) 발링가마(Balinggama) 활주로에 착륙한 미국인 조종사 니콜라스 F. 고슬랭(Nicholas F. Goselin)을 사살하고 항공기를 불태웠다고 밝혔다.
TPNPB는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반군 통제 구역에 진입한 것이 공격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항공기가 인도네시아군 병력과 군수 물자를 수송하는 데 이용됐다며,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민간 항공기에 대해서도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과 승객 7명이 타고 있었다. 조종사가 착륙을 보고한 뒤 지상과의 교신이 끊겼다.
파푸아 경찰은 조종사와 승객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파푸아가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뒤 2년 만에 파푸아 서부 지역 통치권을 장악, 1969년 주민투표를 통해 해당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파푸아의 독립운동가들은 주민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무장 독립 투쟁을 벌여왔다.
특히 TPNPB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맞서 무장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2월에는 파푸아로 물자를 실어 나르던 비행기를 공격했고, 뉴질랜드인 조종사를 납치했다가 1년 7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석방하기도 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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