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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섬 영유권 놓고 대만•중국•베트남 ‘3파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타이핑다오 / 대만 중국시보 캡처

스프래틀리 군도 中 사격훈련,
베트남이 비판하자 대만 “끼어들지 말라”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섬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 주변에서 중국군이 군사훈련을 한 데 대해 베트남이 비판하자 대만이 베트남에 반발하는 등 3국 간 영유권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대만 연합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의 팜 투 항 대변인은 지난 8일 중국군이 실시한 타이핑다오 실사격 훈련이 타이핑다오 등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영토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이런 행위가 남중국해의 해양 평화•안정과 항행 안전을 위협하고 이곳 정세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만이 발끈했다. 대만 외교부는 전날 국제법과 해양법에 따라 “타이핑다오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에 속하며, 주권 국가로서 관련 해역에서 모든 권리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맞받았다.

중국군이 타이핑다오 주변 실사격 훈련으로 대만의 영토 주권을 침해했으며, 이를 베트남이 나서서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것 또한 대만 주권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차이잉원 총통이 2016년 타이핑다오와 관련해 제시한 원칙과 조치를 바탕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작년 11월 29일에도 중국군의 타이핑다오 근처 실탄 사격훈련에 대해 베트남이 자국 주권을 “심각하게 침범한 것”이라고 반발하자 대만 외교부가 베트남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대만도 타이핑다오에서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실탄 사격 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왔다.

타이핑다오는 대만에서 약 1천500km 떨어진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1950년대부터 대만군이 관할하다가 2000년대부터는 대만 해순서(해경)가 관리하고 있다.

스프래틀리 제도는 남중국해 보르네오섬 북쪽에 있으며, 대만 외에도 베트남•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대만은 2015년 12월 타이핑다오 실효 지배를 강화할 목적으로 등대, 부두, 활주로 등을 지어 가동에 들어갔다. 대만은 타이핑다오에서 기존 1천150m 길이의 활주로를 1천500m 규모로 늘리는 공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 / 연합뉴스 DB
대만은 2020년부터 16억4천842만 대만달러(약 674억원)를 들여 타이핑다오 인프라 건설 공사인 ‘타이핑다오 항만 준설•부두 개조 프로젝트’를 벌여왔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전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암초 등을 인공섬으로 조성,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이에 2016년 국제 상설재판소(PCA)는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으나,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국과 갈등과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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