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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또 부패스캔들…무히딘 전 총리 비리 혐의 기소

무히딘 말레이시아 전 총리 / 로이터

‘1MDB 스캔들’ 나집 라작에 이어
전직 총리 재판에

말레이시아 야권 수장인 무히딘 야신(75) 전 총리가 10일 비리 혐의로 기소됐다.

베르나마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무히딘 전 총리는 이날 국가 기금 유용과 관련된 뇌물 수수, 자금 세탁 등 6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집권 시절 총리 권한을 남용해 소속 정당인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이 2억3천250만 링깃(약 683억원)의 뇌물을 받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일부 기업을 지원하는 등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뇌물 수수와 관련해 4개 혐의가 적용됐으며 각각 최대 2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당 계좌에 입금된 1억9천500만 링깃(약 573억원)에 대한 자금 세탁과 관련된 2개 혐의로는 각각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

무히딘 전 총리는 모든 혐의에 대한 무죄를 주장하며 여권의 정치적 박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출국이 금지됐다.

무히딘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리를 지냈으며, 현재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이끄는 통합정부에 맞선 야당 연합인 국민연합(PN)의 수장이다.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MACC)는 전날 무히딘 전 총리를 소환해 조사했다.

반부패위원회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의 계좌를 동결하고 코로나19 기금 유용 혐의를 조사해왔다.

정권의 연이은 부패로 몸살을 앓아온 말레이시아는 또 한 명의 총리가 비리 혐의로 기소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나집 라작 전 총리는 징역 12년과 벌금 2억1천만 링깃(62억원)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2009년 총리가 된 나집은 2018년 5월 총선에서 패해 물러난 뒤 ‘1MDB 스캔들’로 수사받았다.

1MDB는 나집이 총리로 재직할 당시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이다.

나집과 측근들은 이 회사들 통해 총 45억 달러(5조9천742억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유용 자금 중 7억 달러(9천293억원) 이상이 나집 전 총리의 계좌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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